
원주여행의 시작점: 소금산 그랜드밸리
아침 일찍 출발해 양평 휴게소에서 맛있는 소고기국밥을 먹은 뒤, 원주의 숨결이 느껴지는 풍경으로 향했다.
원주여행의 대표 명소인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고구마를 들여온 문익공 조엄의 묘가에서 시작해 옛간현관광지로 거듭난 곳이다.
이곳은 1763년 일본에 보낸 통신사와 연결된 역사를 품고 있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다.
소금산(343m)의 출렁다리와 울렁다리는 정교한 설계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루를 시작하기엔 무척이나 낭만적이며, 월요일 휴무라는 점을 기억하고 가면 편안하다.
케이블카가 선사하는 하늘 여행
간현유원지에서 출발해 972m의 높이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투명한 바닥과 옆에 펼쳐지는 강물 풍경을 한눈에 담아준다.
노란색 10인승 캡슐은 약 6분 만에 산 정상으로 이동하며, 발 아래 절벽이 드러나는 순간 스릴과 힐링이 동시에 찾아온다.
케이블카 내부는 앞뒤가 투명해 마치 하늘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까지 일으킨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 작은 모험은 원주여행의 첫 번째 기념품처럼 남는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다면 꼭 한 번 타보길 권한다.
산과 강을 연결한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출렁다리는 길이 200m, 높이 100m에 걸쳐 두 봉우리를 이어주며 가볍게 흔들어주는 독특함이 매력이다.
울렁다리는 그보다 두 배 길이인 404m로 강화유리 바닥을 따라 펼쳐진 긴 여정은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중간에 유리 구간을 통과하면 절벽 아래가 투명하게 보이며, 스릴의 폭발점이 된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평온하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작은 여행이라 할 수 있다.
하늘 정원과 데크 산책로
소금산 그랜드밸리에는 유럽풍 소규모 정원이 있어 바람에 흔들리는 꽃들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그 뒤 이어지는 700m 길이의 데크 산책로는 나무 사이를 걷으며 깊은 계곡과 하늘을 동시에 마주본다.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자연에 몸을 맡길 수 있다.
이 구간은 트레킹 초보자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산의 향과 바람이 함께 퍼지는 그곳에서는 일상의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소금잔도와 스카이타워에서 바라본 원주
지상 200m 높이에 설치된 소금잔도는 절벽 위의 암석길을 따라 걷게 하며, 길이 360m에 달한다.
바닥은 구멍으로 뚫려 있어 발 아래가 보이는 독특함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스카이타워는 높이 38.5m로 전망대에서 원주 산자락과 강줄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소지품이 흩날릴 위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고요한 전경은 방문객들의 마음까지 정화시킨다.
소금산 그랜드밸리 요금과 운영시간
전체 코스 통합권은 성인 18,000원, 소인 10,000원으로 케이블카부터 울렁다리까지 포함된다.
케이블카 왕복 이용권은 성인 13,000원이며 트레킹 코스는 별도 가격이 있다.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하절기는 한시간 더 열려있다.
주차장은 무료 주차장이 제공되고, 주말엔 셔틀버스를 이용해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다.
입장권 판매 마감은 오후 3시 30분이며 케이블카는 그 뒤 한 분 정도 더 운행된다.
원주여행의 추억을 남기는 작은 디테일
소금산 출렁다리를 건너며 느꼈던 가슴 두근거림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다.
출발 직후 달달한 아이스크림 한 조각으로 여행의 설렘을 더했다.
계절마다 다른 색채를 선사하는 단풍이나 여름철 푸르름이 원주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스톤크릭 같은 카페에서 맛본 커피 한 잔은 여행의 피로를 달래준다.
원주의 작은 마을과 큰 자연,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미소가 모여 하나의 완벽한 여정을 이룬다.